30년 만이다.친구들과 울릉도를 가기 위해서 묵호항을 방문했던 것이... 20대 초반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여름휴가를 맞아 울릉도로 여행할 계획을 세웠다. 고등학교 때부터 붙어 다니던 친구와 둘이서의 여행이었다. 이때는 펜션이니 예약이니 뭐 그런 거 없었던 시절이라 그냥 가서 민박 잡고 놀던 시절이라...배낭에 취사도구(버너와 코펠 등등) 먹을거리 그리고 여러 옷가지들을 잔뜩 등에 짊어지고 떠나는 여행이었다. 울릉도에서 3박을 하고 부산에서 1박을 할 계획이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묵호에 도착해서 울릉도 가는 배를 타고 입도할 계획이었다. 계획하던 중에 친구의 대학 동기들과 조인을 하게 되어서 같이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친해진 친구들은 나의 20대의 청춘을 같이 보냈다.30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