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5일 일요일.홍대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린 크라잉넛 '뜨거운 안녕' 2024 연말 콘서트를 다녀왔다.노래방에 가면 늘 마지막 곡으로 부르는 노래가 '말달리자'이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술에 얼큰하게 취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노래방이 떠나갈 듯 친구들과 마지막 곡을 불렀다.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나면 온갖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했다. 대신 나의 목소리를 내놔야 했다. ( 내일 수업해야 하는데..... ) 그러다 노래방 갈 일도 없어지고 말을 달릴 일도 없어지는 삶의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워킹맘이 되어 있었다. 그러다 2년 전 아들도 군대를 가고, 나도 하던 일을 그만두고 자발적 백수가 되었다. 간간히 알바를 하며 일상을 즐기고 있던 참에 올해부터 콘서트를 다니기 시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