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되면 사천 실안으로 개불을 먹으러 내려온다. 평택에서 실안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2박을 한다. 하루는 개불을 먹고 다음날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아귀가 유명하다고 하니 아귀찜을 먹기로 했다.식당을 검색하다가 사천 노포 황금마차라는 곳을 찾고 아귀 수육을 판다고 해서 찾아갔다.사천 용궁수산시장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서 숙소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를 타고 점심시간을 피해 도착했다.작년에는 저녁 시간에 가니 웨이팅이 있어서 올 해는 점심으로 낮술을 거하게 먹어 볼까? 하고 일정을 잡았다. 나의 첫 아귀수육은 몇 년 전 예산 장날 생아귀를 사다가 수육을 해 먹은 적이 있는데 아귀간과 내장이 말도 안 되게 맛있었다. 특히 아귀 간을 살짝 간장에 찍어서 사케와 페어링 해서 먹는데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고소함과..